작은 운동회 토요일 교회에서 작은 운동회가 개최되었다. ‘의선교회 전체세대 작은운동회’는 나이별로 구분한 세대별 모임을 합동으로 한 것이었다. 20대부터 70대까지 모인 각 세대 이름은 ‘꿈의 세대’, ‘역동의 세대’, ‘성숙한 세대’ 그리고 ‘재생산 세대’이다. 나는 우리 나이로 54세부터 위로 올라가.. 살아가노라니 2009.06.29
어머니와 딸 나의 딸은 사회에서 만난 딸이다. 블로그 <평화일지>를 읽어본 딸이 메일을 보내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 서신을 주고받으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그리고 엄마와 딸 하기로 한 사이 이다. 딸을 안후로 세월이 흘러 딸은 선생님이 되었고 결혼을 하였고 아기 엄마가 되었다. 믿음 안에서 하나님 사랑을.. 살아가노라니 2009.06.05
시인 허금주를 다시 만나고 나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 초년병 시절 휴가 때 ‘해변시인학교’에 참여한 적이 있다. 동해안 작은 항구에서 열렸는데 숙박은 근처 초등학교 교실에서 했다. 참가자들은 조별로 흩어져 각자 준비해간 침구로 깔고 덮고 잤다. 그 때 딱딱한 교실 마룻바닥에서 잠자느라 어찌 힘들었는지 그 이후부터 .. 살아가노라니 2009.05.22
새해 첫 날 올해도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난 후 서울 시내를 한 바퀴 돈 다음 청진동 해장국집을 들렀다. 해장국 집은 새벽해장국을 먹는 청장년들로 붐볐다. 우리도 상당히 기다린 후에야 따뜻한 국을 먹을 수 있었다. 그렇게 밤늦게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집에 들어가니 새벽 3시가 넘었다. 해맞이를.. 살아가노라니 2009.01.03
아마추어와 프로 예전에 특강을 듣고 프로와 아마추어에 대한 이야기를 쓴 적이 있다. (http://blog.daum.net/peace-maker/7940351) 이번에 읽게 된 어느 글에서 간결하게 잘 정리해 놓은 또 다른 프로와 아마추어에 대한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읽어 내려가면서 나는 과연 아마추어인가 프로인가 가늠해 보았다. 1. 아마추어는 불.. 이런저런 생각들 2008.12.30
나를 살리는 긍정 내가 하루에 편지 형식으로 받는 글들이 여러 개 있다. 그 중에서 ‘나를 살리는 긍정’이라는 내용으로 온 것이 마음에 남아 적어두었다. 영국 성공회 캔터베리 주교의 특사인 테리 웨이터 특사가 1983년 1월 레바논 시아파 무슬림 단체에 1764(4년 10개월)일 동안 인질로 잡혀 있다가 1991년 11월 18일에 석.. 살아가노라니 2008.12.29
아내 칭찬 남편 칭찬 남편의 고교동기 부부모임이 있었다. 남편들이야 동갑내기들이지만 아내들은 제 각각(?)의 나이인지라 10년 차이까지 다양하다. 그럼에도 일년에 서너 번씩 꾸준히 만나오던 터라 그렇게 낯선 관계들은 아니다. 한 친구가 건강검진에서 심장동맥의 혈관이 많이 막혀있는 것을 발견하여 혈관 넓히는 시.. 살아가노라니 2008.11.29
비오는 날 동티모르로 떠난 후배 아침에 사무실에 출근하면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이 커피이다.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이면 포트에서 보글보글 끓는 물소리가 따뜻하게 들린다. 햇살이 화사한 날과는 달리 비 오는 날은 기분을 착 가라앉게 만든다. 이 비 오는 날 아침 한 후배가 비행기를 타고 동티모르로 떠났다. 인물 좋고 성격 좋고 .. 이런저런 생각들 2008.11.27
내 몇 방울의 차가운 눈물을 뿌리게 하소서(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2) 당신을 부르기 전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부르기 전에는 아무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아닙니다. 어렴풋이 보이고 멀리에서 들려 옵니다. 어둠의 벼랑 앞에서 내 당신을 부르면 기척도 없이 다가서시며 “네가 거기 있었느냐”고 물으시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달.. 믿음 이야기 2008.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