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정치학과 <한국외교> 강의를 마치고 작년에 지금하고 있는 연구소 일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서 대학 강의 요청 을 다 거절하였었다. 그 전 학기에 해외출장으로 인해 상당시간 강의 보충한 것이 참 미안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일이 많지 않아 괜한 일을 섣부르게 결정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일이 늘어나면 .. 일하며 느끼며 2009.06.26
가르치는 보람 매주 화요일 강의를 하러 나갈 때마다 눈동자가 반짝반짝한 학생들을 만나는 재미가 참 좋다. 이 학생들은 상당한 자신감과 부담감을 각오하고 남거나 새로 들어온 학생들로 과제 준비부터 발표까지 누구를 시켜도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그리고 뚜렷한 주관으로 잘 해오고 있다. 학기 초에 신청학생.. 일하며 느끼며 2007.11.26
즐거운 강의 새 학기가 시작되어 강의를 시작한지도 두 주가 지났다. 강의를 해왔던 학교는 거의 1학년들로 구성된 반이 두 반으로 연속 강의가 있고, 이번에 새로 시작한 학교는 3, 4학년들이 주축이다. 아직 어린 티가 가시지 않은 신입생들과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다. 잔뜩 긴장해서 초롱초롱한 눈으로 강의를 듣.. 살아가노라니 2007.03.15
잔소리 지난 주 강의 시간에 드디어 학생들에게 '잔소리'를 퍼부었다. 강의가 끝나가는 시점이라 그런지 날씨가 점점 더워져서 그런지 지각생들이 늘어서 경고를 했었다. '지각하면 강의시간 내내 세워둘 터이다' 그런 경고를 하면서도 한 주일 내내 많은 생각을 했다. 말대로 세워둘 것인가, 스물이 다 넘은 .. 이런저런 생각들 2006.05.28
지각 강의시간이 두시간이라 한시간 강의하고 5분 쉰 다음 다시 한다. 이 5분 동안에 늦게 와서 출석 체크를 하는 학생들이 보통 7-8명이 된다. 처음에는 그래도 빼먹지 않고 오니 기특하다 생각을 한 것이 나의 실수였던 것 같다. 미리미리 강의시간에 들어와서 또랑또랑한 눈으로 앉아 있었던 학생들이 중.. 살아가노라니 2006.05.20
스승의 날 선물 일주일 전 대학원 강의가 끝난 후 스승의 날 선물을 받았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 당황했는데 결국 고맙게 받았다. 꼭 과일로 들라는 당부와 함께. 돌이켜 보면 선물을 받기보다는 주로 드리는 입장이었는데 요 몇 년간은 이런 저런 이유로 선물 챙기는 것을 잊고 살았다. 살아가면서 기본적으로.. 이런저런 생각들 2006.05.17
택견, 알바, 공부... 아주 오랜만에 학교에 갔다. 그간 3년을 휴학한 덕분에 6년 전에 받은 학생증이 아직 유효(?)한 신분이고 논문을 다 쓰고 완전한 졸업을 하기까지는 이 꼬리를 계속 달고 다녀야 한다. 요즘 대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준비 또는 우려로 일부러 졸업을 미룬다고 하는데 나는 그것도 아니면서 뒤돌아보니 어.. 이런저런 생각들 2006.04.03
학생들의 '100살까지의 인생설계도' 100살까지의 인생설계도를 적어오라는 숙제를 읽으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였다. 지금까지 20여 년 남짓 살아온 이야기를 채우는 것이야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앞으로의 80년을 써보라는 것은 비록 한 줄씩이라지만 그리 쉬운 숙제는 아니다. 숙제를 읽으며 첫째 학생들의 성실함과 열심에 고개를 .. 살아가노라니 2006.03.27
다시 시작하는 강의를 위하여 3월부터 두 학교에서 강의를 하기로 했다. 한 대학에서는 대학원 강좌를 맡고 또 다른 대학에서는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같은 과목을 두 클래스 맡기로 하였다. 두 학교 모두 서울에 있어 오가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아 그것도 좋은 일이다. 그래서 요즈음 앞으로 만나게 될 학생들을 위하여 그리.. 일하며 느끼며 2006.01.21
선생님(2) 사람을 찾아보고 연락을 하겠다고 대답을 하였는데 후배가 나보고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의하였다. 전혀 생각도 해보지 않은 일이라 어렵겠다고 답을 하였는데 후배는 그동안 내가 국제협력 관련 일을 한 것을 바탕으로 강의를 하면 좋겠다고 권유하였다. 그래서 며칠 생각해보고 한번 해보자는 생.. 일하며 느끼며 2002.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