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MALL

살아가노라니 686

묻힐 곳 준비했어?

오랜 만에 대학 동창들을 만나 그간의 밀린 이야기들을 나누었었습니다. 코로나에 걸려 고생한 이야기, 가족들 다 걸렸는데 수발든 친구만 안걸렸다는 이야기 등등... 본인들은 물론 부모님들의 건강 문제로 인한 병 이야기, 병원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오갔습니다. 그러다 한 친구가 '너희들 어디에 묻힐 건지 준비했어?'라는 질문에 갑자기 분위기가 조용해졌습니다. 다들 구체적으로 생각은 안해봤지만 이미 먼저 가신 부모님을 모신 공원묘지나 선산으로 가야되지 않을까라고들 하였습니다. 친구는 부부가 의논하여 묻힐 곳을 준비를 했다며 지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 지인은 매장을 했던 부모님 자리에 가족 24명이 들어가는 납골묘를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아들 딸이 있는데 딸은 결혼을 해서 시집쪽으로 갈것이고 아들 부..

살아가노라니 2022.06.02

코로나 19 4차 백신 접종

오늘 4차 백신 접종을 맞았습니다. 처음 1차 백신을 접종하였을 때는 며칠간 상당히 힘들었었고 2차, 3차 넘어가며 힘든 시간들이 줄었었습니다. 그런 경험에서 이번 4차는 비교적 가볍게 넘어가겠구나 싶고 그러기를 바랍니다. 백신 접종 전 사전 설명의 요지는 두 가지였습니다. 백신에 대한 두려움이 3차까지 맞아보니 그렇게 힘들지 않았지 않았는가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에 걸리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백신접종은 코로나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혹시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증세가 덜 심각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는 가운데 중간에 난생 처음 독감예방주사를 맞아보았습니다. 앞으로 노령에 접어들면서 필요하다는 폐렴예방주사를 비롯해서 필요하다는 예방주사는 찾아서 다 맞으려고 합니다. 힘들다는 ..

살아가노라니 2022.05.09

오월은 푸르구나

며칠 전 아침에 깨어나는데 느닷없이 오랜동안 불러본 적이 없는 노래가 나왔습니다.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노래를 부르고 나서 웃음이 나왔고 짧게 기도를 마쳤습니다. 아버지, 어린이날 선물 주세요! 그리고 다음 날 선물을 받았습니다. 두어 달 처리되지 못한 일이 해결되었습니다. 돌이켜보니 하나님 앞에서 늘 어린아이였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늘 주시라고, 해결하시라고... 이러다가는 아버지 앞에 가는 날까지 어린아이를 벗어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걷는 길, 정말 오월은 푸릅니다. #오월 #어린이날 #하나님 #아버지 #어린이 #기도 #운동 #건강 #산책

살아가노라니 2022.05.05

돌에 무엇을 잡으셨나요?

올해 생일 즈음에 갑자기 내가 돌에 무엇을 잡았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사진을 찾아보았습니다. 부모님이 안고 찍은 사진에는 숟가락을 들고 있는데 어머니 손에 돈이 들려 있어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혼자 앉아 찍힌 사진 속에서는 확실하게 두 손으로 돈을 잡고 있습니다. 청년기에 어머니가 지나가는 말로 하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네게 필요한 일이 있을 때에는 신통하게 준비되고 해결이 되었다' 혹시 돌상에서 돈을 잡았던 덕이었는가? 하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돌에 무엇을 잡으셨나요? #돌 #돌사진 #추억

살아가노라니 2022.03.10

아버지 가신지 16년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신지 벌써 16년이 되었습니다. 예전 사진 속의 부모님은 더 이상 여기에 계시지 않습니다. 32년전 12월 31일 밤에 갑자기 쓰러지시고 병원에서 깨어나시기 힘들다는 진단을 받으셨던 아버지 그 밤 평생 쏟을 눈물 다 쏟고 기도하며 살려주시라고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이후 몇 달만에 아무 이상없이 회복하시고 이후 건강하게 잘 지내셨습니다. 아버지는 나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의 증인이셨습니다. 그리고 쓰러지신 이후 16년이 지난 어느날 밤 주무시다가 평안하게 하늘로 가셨습니다. 아버지 가신 날은 제 생일이었습니다. 아버지 쓰러지신 날 이후 32년이 지났는데 밤새 기도하고 간구하며 했던 서원 그 서원을 지키고 살아왔는지 돌아보는 올해입니다.

살아가노라니 2022.03.01

송년회겸 두 번째 맞는 30살을 축하하며 빨강과 초록 드레스 코드를 맞춘 친구들과 함께

오늘 올해의 마지막 송년회이자 12월 생일인 친구의 두 번째 맞는 30살을 축하하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어제 밤 늦게 도착하였고 미리 준비하지 못한 터라 아침에 기말고사시험을 마친 후에 근처 백화점에 가서 가장 빨강색의 옷을 골라 입었습니다. 옷으로 머플러로 귀걸이에 반지까지 ..

살아가노라니 2019.12.21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