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태찜 요즘 새로 입맛들인 음식이 있다. 동태찜! 언젠가부터 드문드문 동태찜 전문집들이 생겨나고 있다. 드디어 우리 동네에서도 24시해장국집이 동태찜 전문점으로 바뀌었다. 안 매운 것, 비교적 매운 것, 그리고 매우 매운 것 세 가지가 있다. 평소 매운 것을 상당히 잘 먹는 나인데도 ‘비교적 매운 것’.. 살아가노라니 2006.12.08
검은 봉지 어느 날 아침 한쪽 어깨에는 핸드백을 매고 다른 쪽 손에는 검은 봉지를 들고 출근길에 나섰다.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다가 중간에 섰고 한 사람이 들어섰다. 나처럼 한쪽 어깨에는 핸드백이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똑같은 모양의 검은 봉지가 들려있었다. 우리는 동시에 서로의 검은 봉지에 시선을 잠.. 살아가노라니 2006.12.07
생각 히브리서 1:4-1:14 이제 상점과 거리에 성탄 트리들이 세워지고 있다. 생명의 빛이 확산되기를 바란다. 우리 성도들은 이 시절에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믿음은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며 누구를 만나야 할 것인가? 이 12월에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자. 예수님은 천.. 기도와 말씀 2006.12.06
위하여! 벌써 하나 둘 송년회 날짜가 잡히고 있다. 뭣들 하며 사느라 그리도 바쁜지 전화 한통 하기도 쉽지가 않다. 그래서 송년회는 한해를 마감하며 모이는 좋은 기회가 된다. 고르고 골라 정해진 장소에서 또 고르고 고른 밥을 먹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것도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매번 모임을 가지면 앞.. 살아가노라니 2006.12.05
추어탕 집 동네에 올망졸망한 음식점들이 꽤 많다. 우리는 웬만한 집들은 한바퀴 다 돌아서 어느 집이 어떻다 하는 것을 잘 안다. 자주 가게 되는 데는 음식 맛도 좋아야 하지만 ‘친절’이 문제가 될 때가 있다. 그러다보니 몇 번 가보면 이 음식점 잘 되겠다 안 되겠다 짐작이 간다. 역시 음식점은 이것저것 .. 사회에 대하여 2006.12.01
술 권하는 사회 예전에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85년 전에 <술 권하는 사회>라는 제목으로 단편소설이 나왔다. 일제의 탄압으로 많은 애국지성들이 절망에 빠져 술을 마시고 주정꾼으로 전락하는데 그 책임이 ‘술 권하는 사회’에 있다고 하는 내용이다. 주인공의 아내가 한탄하는 말이 있다. “그 몹쓸 사회가 .. 사회에 대하여 2006.11.30
쫑파티 이번 학기 마지막 강의를 마쳤다. 매주 주제별 강의를 시작하기 전 한주 동안 있었던 국내 시사와 각자 맡은 대륙별 시사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 가지 우리 사회와 국제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놓고 이야기하면서 많은 것들을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학생들인 선생님.. 믿음 이야기 2006.11.29
시편 121편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치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도 않으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 기도와 말씀 2006.11.28
만남 사도행전 22:6-22:10 만남은 물리적인 시간의 길이가 문제가 아니다. 청나라에 등석여와 포세신이라는 유명한 서예가들이 있었다. 등석여는 누구에게든지 가장 뛰어난 제자는 포세신이라고 하였다. 포세신은 등석여가 스승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30년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은 평생에 딱 한번 열흘을 같이 .. 기도와 말씀 2006.11.28
친정엄마 간만에 엄마를 뵈러 갔다. 올 초 아버지가 하늘나라 가신 후에 혼자 지내시는데 마음으로는 자주 가봐야지 하면서도 뭐 그리 바쁘게 산다고 자주가 안 된다. 엄마에게 가면 일단 주시는 것은 다 먹는다. 밥에, 커피에, 고구마에, 달걀에, 은행에, 강냉이에... 끝도 없이 나오기 때문에 내 먹성으로도 감.. 살아가노라니 2006.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