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우수수 철이 철을 잃었던 때도 지나고 뒤늦게나마 제 철을 찾아가는 요즈음이다. 아침 출근길에 사방에서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다. 어릴 적에는 낙엽이 떨어지면 그 빛깔이 고운데만 정신이 팔렸다. 요즘은 그 낙엽을 보면서 나의 나이를 생각한다. 저 낙엽인들 나무에 튼튼히 붙어 있을 때 저 .. 이런저런 생각들 2006.11.22
서로를 천사라고 부르며 결혼 초에 내가 남편에게 한숨을 쉬며 한 말이 있다. “자기는 천사네요. 천사...요즘 그렇게 사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10년이 지난 지금 나는 그 천사에게 ‘강 천사’로 불리며 산다. 착한 사람 눈에 비친 내가 착하게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천사라고 불리는 사람의 마음속에도 부글부글 끓는 것이.. 살아가노라니 2006.11.21
울지 마라 지난주일 아침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올해 마지막으로 선발하는 한국해외봉사단의 일반면접위원으로 참여하였다. 처음 면접위원 제의가 왔을 때 주일 예배를 드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어렵다고 거절했었다. 그러다가 전화를 걸어온 직원이 계속 부탁하는 청을 곰곰이 생각해 본 다음 승낙을 하고 몇 .. 이런저런 생각들 2006.11.20
좋은 차 번호에는 웃돈이? 번호에는 무관심한 듯한 우리 사회도 변하는가 보다. 단순한 숫자 배열로 외우기 쉽고 인기 있는 차량번호의 대부분이 고급 승용차에 집중적으로 배분되었단다. 1004, 4444, 6666, 2000, 3000, 4000, 5000, 7000, 8000, 9000 등의 번호가 주로 외제 차와 국산 고급승용차에 부여 되었다는 것이다. 한 시의원이 배포한 .. 사회에 대하여 2006.11.20
털레기 추어탕 일주일에 두 번은 저녁에 서오릉 길을 왕복으로 다녀오게 된다. 차 통행은 별로 많지 않은데 길 양 옆으로 은근히 음식점들이 많다. 주일 저녁예배와 수요저녁예배를 드리고 오는 길에 한번씩 들러 맛을 본 지 꽤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늘 가는 집이 여러 곳 생겼다. 가볍게 먹고 싶을 때에는 장작구이.. 살아가노라니 2006.11.20
사용설명서 1 신명기 5:1-5:6 어떤 작가가 성경이 제품사용설명서라고 한 적이 있다. 보통 설명서에는 A/S를 신청하기 전에 설명서를 잘 읽으라고 되어 있다. 사람은 하나님의 걸작품이다. 멋지게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사용설명서를 봐야 하는데 그것이 신구약이다. 신구약을 요약해놓은 것이 십계명이다. 우리가 .. 기도와 말씀 2006.11.19
인사동 그 집 요즘 약속을 하면 인사동으로 잡게 된다. 얼마 전에 친구를 만나며 알게 된 집이다. 인사동의 다른 음식점처럼 전통적인 한옥집이다. 숱한 집중에서 그 집을 유독 약속 장소로 정하게 되는 것은 편하기 때문이다. 값도 적절하고, 누구하고 만나 이야기를 해도 편안한 분위기이다. 가만 생각해 보면 내.. 살아가노라니 2006.11.19
세계를 지배하는 여성들 대한민국 한명숙 총리 (Rising Star : 떠오르는 스타)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Outsider : 국외자) 프랑스 세골렌 루아얄 상원의원 (Rising Star : 떠오르는 스타) 칠레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 (Survivor : 생존자) 자메이카 심슨 밀러 총리 (Populist : 민중주의자) 라이베리아 엘렌 존슨 설리프 대통령 (Prodigal Daughter : .. 사회에 대하여 2006.11.18
졸음의 꿀맛 이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것은? 졸린 눈 위에 있는 눈꺼풀. 어디선가 읽었던 것인데 예전에 그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 수업시간이었는데 쏟아지던 졸음을 어찌하지 못해 쩔쩔매며 정말 그렇게 눈꺼풀이 무거울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 경험이 있음에도 나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이 조는 것도 잘 .. 이런저런 생각들 2006.11.18
호텔 로비 가끔 지금 일하는 기관과 관련된 국제기구에서 외빈이 방문을 한다. 우리가 외국에 출장을 가면 현지의 누군가가 일정을 안내하듯이 나도 최근 일부 일정을 맡아 안내 역할을 했다. 25년 전 사회 초년병 시절 그렇게 외빈 안내를 한 적이 있었다. 회사의 주요 손님이 아내와 딸 손자까지 대동하고 왔는.. 살아가노라니 2006.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