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교회 대학부(1) 대학교에 입학 후 몇 달 지나서 고등학교 선배로부터 써클을 소개받았다. 재야의 핵심으로 활동했던 J교회 대학부였는데 당연히 신앙으로 간 것이 아니었다. 거의 일년을 다녔지만 본 예배에 참석해 본적도 없고 교회의 다른 행사에도 전혀 참석하지 않았다. 물론 대학부를 제외한 교회의 다른 사람들.. 일하며 느끼며 2002.08.17
J교회 대학부(2) J교회 대학부에서 공부를 하던 시절 어떤 선배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차라리 사회 현실을 모르고 산다면 마음이 편할 것이다. 그러나 어설프게라도 진실을 알고 난 후에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가지 못한다면 그것처럼 괴로운 일이 없을 것이다‘ 들을 때에는 대수롭지 않게 들었던 선배의 그 .. 일하며 느끼며 2002.08.17
손톱이 시리다 지난 번 뒤 베란다 큰 창에 손톱을 찧고 응급실을 가는 난리를 겪고 나서 꽤 시간이 흘렀다. 물이 들어가서 손톱이 곪아 빠지는 불상사가 일어날까봐 꾀죄죄한 모습으로 일주일을 버티는 노력을 한 끝에 다행히 상처는 그대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그 때 까맣게 피멍이 든 것은 아직 다 체내로 흡수가 안.. 살아가노라니 2002.08.17
언제 끝나려나?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은 일본에 대해서 일본은 한국에 대해서 어찌하였건 조금 더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의 문제를 협의하고 결정하는 강대국 지도자모임에 유일하게 참여하는 아시아국가 일본은 배타고 몇 시간만 가면 비행기 타고 잠깐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 이런저런 생각들 2002.08.17
1980년 봄, 서울역 광장에서(1) 월드컵 기간동안 광화문 네거리로 모이고 또 모인 사람들을 보며 22년 전 서울역 광장이 기억났다. 모든 학교의 학생회와 교수들과 총장까지 함께 공식적으로 시위에 참가했던 그 시절의 함성이... 1978년 입학하고 시위로 인해 가을에 있는 문리대 축제가 없었고 2학년 때에는 봄에 있는 학교축제가 없.. 일하며 느끼며 2002.07.02
휴일의 행복 월드컵의 쾌거로 인해 쉬게된 모처럼의 여유 있는 휴일. 느지막하게 일어나 그동안 구석구석 살펴보지 못해 널려져 있는 것들을 치웠다. 먼지는 왜 그리 소복소복한지...새로 일을 시작하고서는 청소도 음식 만들기도 내 마음에서 떠나 있었던 것 같다. 매일 밤늦게 야근하는 나의 상태를 보고 남편은 .. 살아가노라니 2002.07.01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매일 오는 서신이 있다. ‘오늘의 양식’이라는 세계선교학회에서 작성하는 큐티 내용이다. 그리고 가끔씩 ‘목회자의 리더십 개발을 위한 편지’도 온다. 어떨 때는 미처 보지 못하고 며칠 놓아둘 때도 있지만 가능하면 열어서 거기에 담긴 하나님의 말씀과 의미를 되새기곤 한다. 가끔씩은 명동일.. 이런저런 생각들 2002.06.29
가다가 빨간 신호등이 보일 때에는... 지내다 보면 갑자기 빨간 신호등이 나타나 멈춰야 할 때가 있다. 몸이 아프거나, 하는 일이 막히거나,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거나, 장차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을 잃거나, 어쩐지 안 좋은 현상만 계속 일어나거나, 무엇인지 내가 가고 있는 길에 대한 의심이 들 때나, 사방 나아갈 길.. 이런저런 생각들 2002.06.28
지금 창밖에서는.... 강제차량2부제와 8시 출근이 실시되는 오늘. 창밖에서는 월드컵 준결승 12시간 전부터 와서 보도에 줄지어 앉아 ‘대-한민국’을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장마철이라 비로 인해 수중전이 될 것이라 예상했던 기상대의 예보는 빗나갔다. 공기는 어제 내린 비로 인해 깨끗하고 하늘은 뭉게구름으로 상큼.. 이런저런 생각들 2002.06.28
히딩크 신드롬에서 배우기 단기간에 선수들의 실력을 향상시켜 놓은 히딩크 감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그의 리더십에 대한 여러 분석과 글들이 나오고 있고 그를 초청해서 강연을 듣겠다고 하는 기관도 여럿 된다고 한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정리한 “히딩크 리더십의 교훈”에서는 성공요인을 6가지의 요소로 .. 이런저런 생각들 2002.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