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우리야 요즘 나이를 먹어가면서 어쩌다가 머리에서 생각한 단어와 입으로 이야기하는 단어가 바뀔 때가 있다. 우리 부부의 호칭은 처음부터 그냥 ‘자기야’ 다. 남들 다 잘하는 ‘여보’나 ‘당신’을 써보지 않아서 새삼스럽게 쓸 일이 없을 것 같다. 그러자니 여러 사람들 있는데서 ‘자기야, 어쩌구...’ .. 살아가노라니 2009.11.07
의선교회 크리스마스이브 잔치 크리스마스이브 출연시간 직전까지 각 출연진들은 맹렬히 연습을 했다. 유치부 아동들부터 시작한 공연은 탄성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어쩜 그리도 춤을 잘 추는지, 어쩜 그리도 노래를 잘 하는지... 청년부 연극은 역을 맡은 청년들의 연기에 모두 숨을 죽이고 집중할 정도로 뛰어났다. 역시 잔치에.. 믿음 이야기 2008.12.25
난타 (부부문화행사) 올해가 가기 전에 마지막 우리 부부 둘만의 문화행사를 갖기로 하였다. 음악회를 가나 뮤지컬을 가나 고르다가 선택한 것이 ‘난타’ 공연이었다. 정동에 있는 전용극장에 가서 사전 예매를 하였다. 입장권은 5만원과 6만원 두 종류가 있었다. 다행히 교보북클럽카드가 있어 20% 할인가격으로 구입하였.. 살아가노라니 2008.12.10
북한방문 (21) 만남 1 우리 방문단이 북한을 방문하는 동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대상은 우리를 안내했던 참사들 외에 방문지마다 안내를 맡았던 안내원들과 호텔상점의 점원들, 호텔 식당의 봉사자들이 있었다. 물론 기아대책기구가 지원한 시설의 책임을 맡고 있는 공사책임자와 공장책임자들과도 만나기는 했다. 그러.. ODA·통일·북한 2008.11.15
예쁘게 죽고 싶어! 12월이 되자 본격적으로 송년모임 소식들이 들려온다. 12월 첫 날, 첫 번째 송년모임이 있었다. 건강을 생각해서 오리집에서 만났는데 몇 달 전 청계산 등산을 갔을 때 참석했던 얼굴들을 제외하면 오랜만에 만난 얼굴들이었다. 반갑게 악수들을 하고 “바쁘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소녀(?).. 살아가노라니 2007.12.06
당신은!! 꼭 행복하셔야 합니다. 유난히 바쁘게 사는 아니 쫓기듯이 사는 생활을 하다보니 새롭게 글을 쓴다는 것이 참 어렵다. 어느 정도 마음의 여유와 시간의 여유가 있어야 글이 몇 줄이라도 나오는 것이라는 것을 절절히 느끼는 요즘이다. 가끔씩 예전에 쓴 글을 읽어보는데 그 재미도 제법 있다. < “당신은!! 꼭 행복하셔야 합.. 이런저런 생각들 2007.02.27
머리카락 보인다. 꼭꼭 숨어라. 하늘을 보면서 참 하늘이 파랗구나, 정말 가을이구나 그런 생각을 할 때였다. 갑자기 하얀 구름이 살짝살짝 머리를 보이며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그 장면이 왜 그리 재미있던지 웃음이 나왔다. 하늘 보고 구름보며 웃어본 것은 처음이었다. '살글살금' 구름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해서 귀를 쫑.. 여행, 사진, 행사 2006.11.14
네 환갑 책임질께...춤으로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점심을 먹었다. 이제 젊은이들과의 만남이 아니면 '건강'과 '약'과 '운동'이 주요 화제가 되곤 한다. 이야기 중에 친구는 걷는 것이나 요가로도 뭔가 부족한 듯하여 찾아낸 운동이 '무용'이라고 하였다. 힘든 운동은 감당이 안되고 내키지 않아 고른 것이 무용인데 무용도 .. 살아가노라니 2006.10.25
우울증 얼마 전 함께 봉사단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정신과 의사로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우리나라 전 인구의 20%가 우울증 환자라고 한다. 전 인구의 20%를 점유하는 병은 이 우울증 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초등학생도 노인들도 쉽게 자살하는 풍토가 생길 수 밖에 없단다. 그리고 내과 환자의 30% 이상이 우울.. 사회에 대하여 200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