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가 아침에 일어나서 빼지 않고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입니다. 결혼 후 집밥(?) 덕분에 급격히 체중이 불어나는 남편 걱정에 처음 산 체중계가 벌써 몇 개 째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최근에 구입한 체중계는 체중에 더하여 체지방, 체수분, 근육량, 골량까지 측정이 됩니다. 한 동안 남편의 체중 등을 기록하던 습관이 남아서 이제는 매일 핸드폰 건강 앱에 기록을 하고 있는데 그 변화를 보면 생활이 보이기도 합니다. 인생 전반을 돌이켜 보면 처음 10년 간만 키가 자라고 그 이후로는 체중만 늘어왔는데 먹는 것, 먹는 양 가리지 않고 살아온 것이 복이었다 생각이 듭니다. 옆에서들 다이어트 하느라 고생하는 이야기들을 들어도, 심지어 남편 체중 줄이느라 함께 운동장을 돌았어도 다이어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