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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 22

30대 체중으로 돌아와서

우리 부부가 아침에 일어나서 빼지 않고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입니다. 결혼 후 집밥(?) 덕분에 급격히 체중이 불어나는 남편 걱정에 처음 산 체중계가 벌써 몇 개 째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최근에 구입한 체중계는 체중에 더하여 체지방, 체수분, 근육량, 골량까지 측정이 됩니다. 한 동안 남편의 체중 등을 기록하던 습관이 남아서 이제는 매일 핸드폰 건강 앱에 기록을 하고 있는데 그 변화를 보면 생활이 보이기도 합니다. 인생 전반을 돌이켜 보면 처음 10년 간만 키가 자라고 그 이후로는 체중만 늘어왔는데 먹는 것, 먹는 양 가리지 않고 살아온 것이 복이었다 생각이 듭니다. 옆에서들 다이어트 하느라 고생하는 이야기들을 들어도, 심지어 남편 체중 줄이느라 함께 운동장을 돌았어도 다이어트는..

살아가노라니 2022.10.14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매일 다양한 소식을 담은 메일을 여러 통 받고 있습니다. 그 중 한 메일에서 미국 US NEWS지에서 세계 10대 강국 순위를 발표하였고 한국이 6위라는 글을 보고 원래 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 독일, 영국, 한국, 프랑스, 일본, 아랍에미리트, 이스라엘 순위로 되어 있는데 다양한 분야의 순위를 종합한 순위는 20위였습니다. 이 순위는 작년에 15위였다가 떨어진 순위로 나타납니다. 상위에 있는 분야를 보니 Power 6위, Cultural Influence 7위 그리고 Movers가 13위이고 상대적으로 한참 밑인 분야도 있습니다. 전 세계 200개가 넘는 나라들의 분야별 역량의 순위가 다양하게 측정되고 발표되고 있는데 어찌하였건 군사.경제 부분의 역량으로 판단되는 강국 6등에 올라..

사회에 대하여 2022.10.12

망둥어가 들어온다

며칠 볼 일이 있어 남편 혼자 바다 낚시를 갔는데 고등어 30마리 잡았다, 50마리 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주로 와서 함께 간 날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돌이켜 보니 함께 간 날은 던졌다 하면 바위에 줄이 걸리는 나를 봐주느라 이런 저런 신경쓰느라 실적이 좋지 못했습니다. 일 이주 지나는 사이에 고등어, 갈치, 보리멸, 꽃게 등의 어종이 망둥어로 바뀌었습니다. 처음 망둥어를 잡아온 날 저녁에 망둥어 매운탕을 끓였는데 상당히 맛이 있었습니다. 어제 잡아온 망둥어들은 어머님 예전에 해드시던 망둥어 무침을 만든다고 손질해서 말리기로 했습니다. 비늘 걷어내고 꼬리 자르고 배 갈라서 내장 훑어 내고 말릴 준비를 끝냈습니다. 날이 갈수록 생선 손질하는 솜씨와 매운탕 끓이는..

살아가노라니 2022.10.11

엄마, 아버지 보고 싶네요...

한글날, 한글 배우던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 두 살 터울 동생의 돌 사진 찍는데 나도 찍겠다고 한창 고집 부린 후에 퉁퉁 부은 얼굴로 기어코 함께 찍었다는 사진입니다. 엄마는 사진 배경에 있는 안방 벽에 한글 자음과 모음을 한 장에 한개씩 해서 벽에 붙여 놓았었습니다. 그 때가 네 살 무렵이었는데 오가며 '엄마, 이건 뭐야?'라고 물어볼 때마다 한 자씩 가르치셨고 그 때 장면이 지금도 떠오릅니다. 놀면서 한글을 익혔고 덕분에 일찍부터 만화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만화가게를 갈 수 없어 엄마 손을 잡고 드나들었고 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동화책을 비롯한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엄마를 생각하니 아버지도 생각나고...옛 사진들 보다가 부모님 결혼식 사진을 보는데 생각이 많아집니다. 개성에서 피난..

살아가노라니 2022.10.09

할머니, 뭐 찾으세요?

요즘 간식을 자제하느라 애쓰고 있고, 마지막 간식거리로 남은 것이 비비빅입니다. 얼마 전에 마트에서 찾고 있는 비비빅이 안보여서 한참 뒤적거리고 있는데 옆에 웬 꼬마가 다가오더니 물었습니다. "할머니, 뭐 찾으세요?" "비비빅을 찾고 있는데 안보이네~" 대답을 하고서도 위로 쌓여 있는 다른 아이스케키들을 치우고서야 간신히 비비빅을 찾아서 담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꼬마가 물었던 질문이 생각이 나는 것입니다. 별로 들을 일이 없는 '할머니'라는 호칭이 낯선데다가 '뭐 찾느냐'는 질문이 묘한 울림을 주었습니다. 비교적 널널한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오랜 만에 후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였습니다. 후배는 내가 그동안 일을 많이 해왔으니 이제는 하고 싶은 것 하고 살면 좋겠다고 했는데 답이 얼른 나오지 ..

살아가노라니 2022.10.07

강원국제개발협력센터 제8차 정규 ODA 교육 심화과정 강의

오늘 강원국제개발협력센터에서 주관하는 '제8차 정규 ODA 교육 심화1과정' 중 '보건과 개발협력'에 대한 강의를 하였습니다. 강의 전에 수강생 명단과 사전질문 내용을 받았는데 강원도에서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전라, 경북 등 여러 지역에서 신청을 하였습니다. 사전 질문 내용에 대해 답을 하면서 다시 한 번 개발협력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ㅇ 코로나 전과 코로나 후의 보건 분야 개발협력은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ㅇ 빈곤 가난 감소에 기여 방법 ㅇ 보건 분야의 국제개발협력에 있어 간호사가 참여할 수 있는 일에는 무엇이 있나요? ㅇ SDGS에 따른 사업 동향, 개발협력 분야에서의 기후와 보건의 연계 관리 ㅇ 병원 속에서 ai가 과연 어디까지 대체될지, 현재 의대와 간호에 치중되어 있는 모..

ODA·통일·북한 2022.10.05

강릉 하루 좋군요

강릉 솔향수목원을 지나 오죽헌으로, 커피숍을 거쳐 순긋해변의 강릉해중공원으로 그리고 허난설헌의 강릉 초당동 고택을 들르고, 안목해변을 지나 마지막 경포대 해변의 밤바다에 도착했습니다. 몇 년만에 와보았는데 숲, 나무, 바다, 구름, 파도, 역사 유적지... 여전히 좋군요. (2022.10.04.월) #강릉 #경포대 #순긋해변 #안목해변 #오죽헌 #강릉초당고택 #신사임당 #허난설헌 #강릉솔향수목원 #강릉해중공원 #밤바다 #이율곡

대한민국은 축제중

연휴 마지막 날 개천절 아침 7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서울거리 예술축제' 팀의 연습이 한창입니다. 어제 저녁을 먹고 광화문 광장, 청계천 광장 등을 돌아보았는데 비가 한창 쏟아지는 중에도 광화문광장에서는 'K -Culture Festival' 프로그램으로 '한국문화축제 Jazz It K-Drama'가 공연중이었습니다. 광화문 광장 공연이 끝난 후 청계천광장으로 갔더니 'Korea Day 2022 세계문화축제 '가 아직도 한창이었습니다. 아마도 오늘이 축제의 마지막 날로 이런저런 볼거리가 많을 것 같습니다. 연일 서울 이곳 저곳의 공연들을 보니 뭔가 마음이 풍요로워진 것 같습니다. 늘 축제 같은 날들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2022.10.03.일) #koreaday #광화문광장 #청계천광장 #서울시청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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