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가리비빔밥 광화문에 새로운 밥집이 생겼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은 막걸리집이라고 부르겠지만.. 한창 재개발이 진행 중인 광화문에 오랫동안 구두점이 들어선 빌딩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철거 진행 중으로 삭막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 1층에 음식점이 들어선 것이다. 밖에 큰 글씨로 걸어놓은 메뉴가 눈에.. 살아가노라니 2009.07.29
8순 시어머니의 자작시 낭송 < 갈대밭에서 > 갈대 밭에서.wav.mp3 몇 년 전 가족모임 때 어머니께서 쓰신 시를 낭독하신 것을 녹음하였다. 80 이 넘으신 지금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면서 봉사활동을 하시고 아파트 노인회의 회장으로서 많은 일을 하신다. 평생을 기도로 사신 어머니는 아직도 목소리가 소녀같이 고우신데 피아노를 치시며 노래를 .. 살아가노라니 2009.07.18
참치비빔국수 아주 가끔 혼자 집에서 저녁을 먹을 때 그리고 한밤중 입이 심심하고 배가 출출할 때 해먹는 것이 몇 가지가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이름하여 ‘참치비빔국수’ 이다. 평소 화덕 아니 가스레인지에 불붙일 일이 거의 없는 우리 집에 항상 비상으로 쟁겨 놓는 것들 중에 국수와 참치가 들어간다. 커다란 .. 살아가노라니 2009.07.16
친구야, 친구야 간단하게 먹는다는 원칙을 깨고 점심을 거하게(?) 먹었다. 항상 바쁘게 사는 나에게 쉼을 주고 좋은 친구들과 풍경 좋은 곳에서 시간을 보내겠다는 친구의 계획이었다.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그냥 가까운데서 간단히 먹자는 나의 제안은 이 날을 기다려왔다는 친구의 말에 그냥 묻혀버렸다. 그래서 광.. 살아가노라니 2009.07.01
작은 운동회 토요일 교회에서 작은 운동회가 개최되었다. ‘의선교회 전체세대 작은운동회’는 나이별로 구분한 세대별 모임을 합동으로 한 것이었다. 20대부터 70대까지 모인 각 세대 이름은 ‘꿈의 세대’, ‘역동의 세대’, ‘성숙한 세대’ 그리고 ‘재생산 세대’이다. 나는 우리 나이로 54세부터 위로 올라가.. 살아가노라니 2009.06.29
어머니와 딸 나의 딸은 사회에서 만난 딸이다. 블로그 <평화일지>를 읽어본 딸이 메일을 보내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 서신을 주고받으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그리고 엄마와 딸 하기로 한 사이 이다. 딸을 안후로 세월이 흘러 딸은 선생님이 되었고 결혼을 하였고 아기 엄마가 되었다. 믿음 안에서 하나님 사랑을.. 살아가노라니 2009.06.05
GIP 삼정서헌(三正書軒) 원훈(院訓) 대학원 시절, 학생들을 무척 사랑하시며 아끼시던 어른의 추모식에 참석하였다. 기숙사 생활을 하며 매일 새벽에 일어나 달리기를 하기 전에 모여서 외우곤 했던 원훈을 오랜만에 소리 내어 읽으며 감회에 젖었었다. 1. 선의의 생활로 범사에 감사하며 자주자활의 개척의지를 갖고 자아완성 자아실현 .. 살아가노라니 2009.06.02
시인 허금주를 다시 만나고 나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 초년병 시절 휴가 때 ‘해변시인학교’에 참여한 적이 있다. 동해안 작은 항구에서 열렸는데 숙박은 근처 초등학교 교실에서 했다. 참가자들은 조별로 흩어져 각자 준비해간 침구로 깔고 덮고 잤다. 그 때 딱딱한 교실 마룻바닥에서 잠자느라 어찌 힘들었는지 그 이후부터 .. 살아가노라니 2009.05.22
새해 첫 날 올해도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난 후 서울 시내를 한 바퀴 돈 다음 청진동 해장국집을 들렀다. 해장국 집은 새벽해장국을 먹는 청장년들로 붐볐다. 우리도 상당히 기다린 후에야 따뜻한 국을 먹을 수 있었다. 그렇게 밤늦게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집에 들어가니 새벽 3시가 넘었다. 해맞이를.. 살아가노라니 2009.01.03
평화일지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드리는 2009년 새해 인사 2008년도 여느 때처럼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마감하였습니다. 2009년도 또한 여느 때처럼 새로운 희망을 품고 등장하였습니다. 2008년의 기쁨, 슬픔, 감격, 실망, 감사, 원망 모두 좋은 추억이 되기를 바랍니다. 2009년의 모든 시간과 날들은 꿈과 소망이 씨줄, 날줄이 되어 아름답게 만들어지기를 바랍니.. 살아가노라니 2008.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