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친회 작년에 공무원에 임용될 때 그 내용이 신문 인사란에 실린 적이 있다. 진주 강씨 종친회 중앙회에서 그것을 보고 연락을 해왔다. 종친회 인사란에 올리겠다고 해서 인적사항을 보냈고 이후에 이사를 맡아달라고 해서 감투를 쓰게 되었다. 종친회 회보를 받아보면 주로 활동하는 분들이 연세가 있으신 .. 일하며 느끼며 2003.07.12
아내의 자리 그동안 미루고 미루었던 출국 날짜를 결정하고 항공권을 바꿔왔다. 막상 떠난다고 하니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른다. 그동안 모든 사회활동이 내 이름 석자를 가지고 이루어졌었는데 앞으로는 적어도 3년 간은 'Mrs. Kim'으로 살게 될 것 같다. 가끔 부인들 모임에 가면 'Mrs. ○○○'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것.. 일하며 느끼며 2003.07.11
사랑의 빚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로마서 13:1) 이제 출발하는 날까지 며칠 남지 않았다. 새삼 작별 인사를 하려니 만나야 할 사람들이 많아 그냥 조용히 떠나기로 했다. 결혼 전에 해외 파견 나갈 당시에도 송별 모임 하는데 거의 .. 살아가노라니 2003.07.10
월하빙인(月下氷人) 몇 년 전 우연하게 월하빙인이 되었던 적이 있다. 언제 봐도 늘 싱글싱글 웃는 좋은 인상의 대학원 후배와 성실하고 착한 교회 자매를 소개시켜준 것이었다. 두 사람 다 늦다면 늦은 나이였는데 착실하다는 것과 착한 인상이 비슷해서 짝이지 싶었던 것이었다. 처음 둘을 소개해주고 나서 들은 말이 자.. 살아가노라니 2003.07.08
우연히... 병원에 가려면 전철을 타고 가는데 한번은 갈아타야 한다. 전날 잠을 못 자는 바람에 비몽사몽간에 눈을 감고 환승역에 내려 의자에 자리가 있길 래 눈감고 앉는데 누가 옆에서 부르는 것 같아 돌아보았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내가 가장 오랫동안 들어온 호칭이 과장이라 졸린 가운데서도 귀에 들어 .. 살아가노라니 2003.07.06
올빼미족 요즈음 점차로 '밤을 잊은 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밤새 영화를 보여주는 영화관의 관객이 늘고 밤새 음식을 파는 음식점이 늘고 있단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찜질방부터 24시간 편의점은 그만큼 밤을 새우는 올빼미족들이 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인터넷의 각 사이트는 24시간 개방되.. 살아가노라니 2003.07.05
해리 포터 이야기 해리 포터 이야기가 다시 지구촌을 덮었다. 제5부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발매 당일만 7백만권이 팔렸으며 계속 기록 갱신이 이루어질 것이라 한다. 이 요란한 해리 포터 이야기를 최근에서야 읽었다. 1부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2부인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이런저런 생각들 2003.07.04
후배 내게는 '선배님' 또는 '누님','언니'라 부르는 후배들이 상당히 많다. 기숙사에서 친 형제자매처럼 같이 지내며 공부한 대학원 시절을 보낸 덕분이다. 그리고 기수가 멀리 떨어진 후배들도 처음 만나도 늘 알던 사람처럼 친숙하게 대하게 되는 대학원의 전통과 풍토 때문이기도 하다. 그 후배들 중 나이.. 살아가노라니 2003.07.02
잃어버린 계절들 지난 가을 교통사고를 당한 이래 내 생활에서 일상과 계절이 실종되었다. 50일간의 입원과 퇴원후의 통원치료로 인해 원하지 않는 치료를 목적으로 사는 생활이 시작되었다. 오전 늦게 아니면 오후에 일어나 매일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고 일주일에 두 번씩 통증치료를 받으러 가다보니 모든 활동을 접.. 살아가노라니 2003.07.01
계양천 산책로에서 병원에서 퇴원해서 본격적인 요양생활을 한지도 한 달이 넘었다. 웬만큼 회복이 되어서 집 앞에서 걷기를 꾸준히 하게 된 열흘 전 막내 동생 집으로 옮겼다. 동생 집 근처에 김포시에서 만든 계양천 산책로가 있어 요즈음 매일 산책을 나간다. 이런 저런 병으로 환자인 내게 건강해지는데 우선 인 것이 .. 살아가노라니 2003.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