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딸 친정아버지는 회장님으로 불리신다. 내가 태어났을 때에는 작은 건설회사 사장님이셨다. 그 이후 부도, 실패가 거듭되면서 아버지가 손대신 업종도 꽤 다양했다. 아직도 다섯 살 때 살던 주택을 팔고 단칸 셋방으로 이사하던 날이 기억난다. 같은 동네에서 이사를 하였는데 나도 무엇인가 짐을 들고 .. 살아가노라니 2002.02.17
팡팡 뛰고 보니... 남편과 함께 헬스클럽에 가입해서 운동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알고 보니 남편 사무실 지하에 헬스 기구가 갖춰져 있는 공간이 있었다. 일과 후에 그 곳에서 30분씩 뛰어본 남편이 시간절약도 되고 좋다고 계속 그 곳을 이용하겠다고 했다. "그럼 나는?" 물었더니 알아서 하란다. 마침 그 무렵 감.. 살아가노라니 2002.02.17
환상 교회에서 1992년부터 2년에 한번씩 해외선교를 다녀왔다. 1992년에는 필리핀 광산촌의 여러 곳을 다니면서 의료진료 및 선교활동을 하였는데 4박 5일의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나 치료하고 기도하고 돌아왔다. 1994년에는 태국의 농촌 지역을 돌았고 1996년에는 몽골에 가서 울.. 믿음 이야기 2002.01.02
결혼의 조건은 두 가지 결혼할 때까지 나는 나의 결혼에 대한 기도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오히려 교회 여선교회에서 많이 해주셨다. 그러다 보니 결혼의 조건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시시콜콜 따져본 기억이 없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면 하겠다는 생각만 확실했었다. 다만 어느 날 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에 두 가지.. 이런저런 생각들 2002.01.02
아프리카에서 우물파는 사람들 지난 주 주일에 아프리카 케냐에서 활동하시는 선교사님들이 방문하셨다. 교회에서 다방면으로 열심히 봉사하시던 분들이었다. 선교사님들은 물이 부족한 아프리카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우물을 파는 활동을 하고 있다. 길도 거의 없는 전쟁 지역을 목숨을 내놓고 다니는데 한 분은 벌써 말라리아에 .. 믿음 이야기 2001.12.28
2001년도 우리집 7대 뉴스 어제 저녁 남편이 일찍 들어왔다. 요즘 매일 저녁 송년회 모임이 있어 보통 12시를 넘겼는데 10시에 벨이 울린 거였다. 차에서 내려 잠깐 걸어들어 왔다는데 남편 얼굴이며 손이 보통 찬 것이 아니었다. 늘 그러하듯이 반갑게 안았는데 따뜻해서 좋다고 남편이 놓질 않는다. "여름에는 자기가 더운 것이 .. 살아가노라니 2001.12.22
소요회의 기쁨 1982년에 대학을 졸업하였으니 올해 말이면 꼭 졸업한지 20년이 된다. 그 때부터 만나고 이야기하던 친구들을 졸업 후에도 매달 한번 씩 보고 있다. 대학 입학 때부터 계산하면 24년을 만나온 셈이다. 계열별 입학이었고 원하는 대로 과를 지망하던 때여서 과동기가 290여명이 된다. 학교 다닐 때에는 이름.. 일하며 느끼며 2001.12.21
농활 내가 대학을 다니면서 하고 싶었던 것 중의 하나가 농촌봉사활동이었다. 당시는 방학이면 대대적인 농활이 있었던 때였다. 그러나 나는 대학 입학 후 계속 맡고 있던 과외 팀이 4-5개였기 때문에 방학기간에 10일을 뺄 수가 없었다. 3학년 봄에 전국 대학생 회장들이 이대에 모여 회의하던 날 저녁 급습.. 일하며 느끼며 2001.12.20
돌아오라 사랑하라 올해 초 교회에서 전교인의 성경 1독을 권고하였다. 그에 따른 부상은 교회에서 특별히 제작한 작은 십자가 조형물이었다. 계속 다 읽은 사람들이 나왔고 몇 가정은 초등학생까지 온 가족이 다 읽은 경우도 있었다. 1월부터 1장으로 되어있는 성경 읽기 카드에 말씀 읽은 장을 표시해 왔다. 그러다가 11.. 믿음 이야기 2001.12.19
전공 내가 대학을 입학했던 1978년도에는 계열별 입학을 하고 3학년이 되어서야 전공을 결정했다. 전공은 성적과는 관계없이 원하는 대로 결정을 할 수 있었고 대신 부전공이 필수였다. 그래서 인문사회계열 입학생 520명중에 영문과 졸업생이 290명이 넘었다. 당시 철학과, 기독교학과에는 전공생이 각각 1명.. 일하며 느끼며 2001.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