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치에서 성가대원으로... 나는 어려서부터 목소리가 상당히 굵었다. 중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지났을 때 한 친구가 모습을 보지 않고 목소리만 들었을 때 웬 남자가 반에 들어 왔나 하고 돌아보았다고 하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러다 보니 음악시간에 목소리가 올라가지 않아 늘 실기점수가 나하고 등수를 다투던 아이들과는 10.. 믿음 이야기 2001.12.06
신혼의 서러움은 지나가는 것... 내가 결혼하고 나서 많이 바뀐 점이 눈물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40가까운 나이에 결혼하기까지 거의 울어본 기억이 없을 정도로 태평스러운 성격과 강심장(?)으로 사회 생활을 했었다. 남자에 대한 여자의 무기가 눈물(?)이라는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남편과 둘이 하는 사회생활은 생각과.. 살아가노라니 2001.12.06
운전에 관한 일화, 그 뒷이야기 며칠 전 인천공항을 다녀왔다. 오전에는 운전연수로 강사와 함께, 오후에는 혼자서 해외출장에서 돌아오는 남편 마중하러... 운전하는 것이 달갑지 않아서 남편의 하소연, 설득, 주기적인 잔소리 - 지방의 시댁 갈 때, 해외출장 갈 때, 부부모임 갈 때 등등 - 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버텨왔다. 남편은 나.. 살아가노라니 2001.12.06
진로 (1) : 한국국제협력단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던 대학원 4학기 어느 날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주말에 꼭 좀 집에 오라고. 그런데 어머니 목소리가 평상시와 달랐다. "무슨 일 있어요?" "그래, 나왔다가 가라." 토요일에 궁금해하며 집에 갔다. 어머니는 주중에 있었던 이야기를 하셨다. 친구 분 댁에 놀러 가셨다가 그.. 일하며 느끼며 2001.12.06
진로 (2) : 한국국제협력단 5학기때 산업연구원에서 인턴쉽을 하며 논문을 준비하였다. 연구원 도서실에서 논문과 관련된 자료를 많이 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었다. 신학대학원 진학을 우선 생각했었기에 마침 아시아연합신학대학원 교수님으로 계시던 당시 목사님께 말씀을 드리고 대학원을 방문하였었다. 일반 대학을 .. 일하며 느끼며 2001.12.06
진로 (3) : 한국국제협력단 그 순간 숙직실에 걸려있던 달력이 눈에 들어왔는데....이럴 수가...00월 00일은 토요일이었다. 기가 막혔다. 여기가 내가 일할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무슨 일이냐....직원에게 여기 출근시간이 몇 시인가 물었더니 9시란다. 돌아서 나와 집으로 가는 길에 나의 교만에 대해 회개를 하였다. '하나님 죄송.. 일하며 느끼며 2001.12.06
진로 (4) : 한국국제협력단 다음날까지 학교에 논문을 여러 부 복사해서 제출하게 되어 있어서 복사하려고 들고 갔던 논문을 읽고 고치면서 12시까지 기다렸는데 그 때까지도 간부회의가끝나지 않았다. 점심을 먹고 오라고 해서 나가서 점심을 먹고 논문 복사를 하고 총무과로 돌아왔다. 대리가 면접 준비가 되었다고 하면서 따.. 일하며 느끼며 2001.12.06
오밤중의 대화 남편은 흥이 많은 사람이다. 사람들 만나기를 좋아하고 술자리를 좋아하고 노래하기를 좋아하고 춤추기를 좋아하고 그런 분위기를 좋아한다. 요즘은 일 때문에 겨의 매일 저녁 식사를 사무실에서직원들과 하지만 옛직장으로 복귀하기 전인 몇 달 전만 해도 거의 매일이 술자리였다. 워낙 보자고 만나.. 살아가노라니 2001.12.06
영민이네, 예진이네, 승준이네, 세영이네, 노아네. 교회에서 주일 11시에 시작하는 대예배가 끝나면 12시 반부터 오후 1시 반까지 1시간 동안 전 교인이 성경공부를 한다. 신앙 단계에 따라서 그리고 연령별, 그룹 특성에 따라 5명 - 15명씩 구성된 반에는 각각 인도자가 있어 말씀을 가르치는 교사 역할을 하고 있다. 내가 맡은 반은 부부성경공부반으로 모.. 믿음 이야기 2001.12.06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관한 기도응답 요즘 성가대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연습하고 있다. 기쁜 축제를 앞둔 준비에 성가대원들 모두 열심히 참여하고... 문득 몇 년 전 객지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준비하면서 체험했던 기도 응답이 생각난다. 일하고 있는 기관의 정책으로 인해 단기간 태국에 파견되었던 적이 있었다. 설마 그렇게 .. 믿음 이야기 2001.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