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100살까지의 인생설계도' 100살까지의 인생설계도를 적어오라는 숙제를 읽으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였다. 지금까지 20여 년 남짓 살아온 이야기를 채우는 것이야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앞으로의 80년을 써보라는 것은 비록 한 줄씩이라지만 그리 쉬운 숙제는 아니다. 숙제를 읽으며 첫째 학생들의 성실함과 열심에 고개를 .. 살아가노라니 2006.03.27
후배의 상처(喪妻) 갑자기 전화가 와서 문상을 다녀왔다. 대학원에서 같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공부하던 후배의 처가 하늘나라로 갔다. 그 후배의 처가 암으로 고생을 하고 있으며 호주교민이라 치료 차 호주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지 얼마 되지 않은 터였다. 상주로 서 있는 후배의 얼굴을 보니 뭐라 할 말이 없었다. 3년.. 살아가노라니 2006.03.27
색소폰 연주자와 나홀로 청중 요사이 보름간 남편이 새로 시작하여 열중하고 있는 것이 색소폰이다. 남편은 워낙 음악을 좋아해서 노래하고, 작곡하고, 악기 다루는 것을 좋아한다. 보름 전 아버지에게 다녀온 날 친정에 모였는데 큰 동생이 교회에서 남선교회 회원들이 색소폰강의를 함께 들었다며 힘들게(?) 곡을 불었다. 시작은 .. 살아가노라니 2006.03.25
법원에 연속 삼일을 다녀오다 요즘 연속 삼일간 법원에 다녀왔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지금은 모르지만 혹시 있을지 모르는 부채가 나타날 것을 대비하여 상속 포기를 하자고 동생들과 이야기를 하였었다. 사업에서 손을 떼신 지가 오래였지만 돌아가시기 전까지 친구 분들과 만나셔서 부동산 이야기를 많이 하셨기 때문이다. .. 살아가노라니 2006.03.24
블로거 아닌 블로기스트 어느 날 남편이 내가 블로거가 아닌 블로기스트란다. 무슨 이야기냐고 했더니만 비교급 er을 넘어선 최상급 est를 써야할 정도로 블로그에 빠져서 사는 것 같단다. 그 이야기를 듣자 쿡 웃음이 나왔다. 한 포털사이트에 7년 전부터 컬럼 형식으로 기록을 하다가 사정상 그만 두었다가 다시 쓰다가 하였.. 살아가노라니 2006.03.23
종로거리와 파고다공원 지난 토요일 모임시간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어서 우리 부부는 슬슬 종로를 걷기 시작하였다. 간만에 찬찬히 둘러보는 종로가 사람들로 여전히 복작대기는 한데 여러 가지로 변모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선 간판들이 잘 정비가 되어 시야가 상당히 정돈이 되는 느낌이었다. 우후죽순으로 제각.. 살아가노라니 2006.03.21
속박 평소 지갑이 두툼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럼에도 가방 안 에는 장지갑 외에 명함지갑만 두 개를 별도로 들고 다니고도 별도로 그 두 개 분량의 지갑이 서랍에 또 있다. 습관처럼 가지고 다니다 왜 이것을 들고 다녀야 하는가 보니 온통 카드와 보너스적립 카드들이다. 주민등록증, 학생증, 운전면허증, .. 살아가노라니 2006.03.20
부부동반 남편의 중고시절 친구들 부부모임이 있었다. 이번에는 지난 번 축가를 부른 결혼식 주인공들을 위해 친구들이 모임을 주최한 데 대한 답례 모임이었다. 남자들이야 10대 초반 소년 시절에 만나 40년이 넘도록 같이 나이 들어가는 가까운 사이들이라 모이면 곁에서 보기에도 웃음이 나올 정도로 서로 허.. 살아가노라니 2006.03.20
영(靈)적 입양(入養)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는 '한 믿음 한 소망을 이룹시다!'(에베소서4:4-6)이다. 여름에는 7월말에 2박3일간 전교인수련회를 가질 계획이다. 따라서 유치부, 유년부 등 어린아이들이 어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에 대비해서 한 주간씩 미리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번 주일은 유년부(초등 1-3학년)와 함께.. 믿음 이야기 2006.03.19
눈물난다, 대단한 대한민국! 누구도 기대하지 않는 가운데 일본을 무너뜨리고 미국을 꺾으면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대한민국의 야구가 눈물나게 한다. 멸시에 가까운 상대국가 팀의 발언을 하나하나 무색하게 만든 실력과 승리가 자랑스럽다. 6전 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으니 우승을 하면 더욱 좋고 기대도 되지만 지금만으로도.. 이런저런 생각들 2006.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