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등반 얼마 전에 친구들과 아침에 청계산 입구에서 만나 등산을 하였다. 매달 날짜를 정해서 만나는 친구들이긴 하지만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등산을 하자고 해서 처음 시도했던 것이 2년 전이었다. 그 때 처음 청계산에 가보고 무척 놀랐었다. 올라가는 길 내려오는 길 모두 사람으로 넘쳐 났기 때문이었.. 살아가노라니 2002.08.21
두 결혼식 토요일에 연달아 결혼식에 다녀왔다. 먼저는 아프리카에서 우물파기를 하며 활동하는 선교사님의 결혼식으로 마포의 한 교회에서 있었다. 엄숙하고 따뜻하게 진행되고 있는 결혼식 중에 축가가 있었다. 신부가 다니는 교회의 청년부에서 준비했다고 하는데 축가 도중 보내는 인사 말씀이 있었다. 그 .. 살아가노라니 2002.08.21
점 이야기 (1) 주일 설교 시간에 목사님께서 요즘 신문과 잡지의 광고에서 점점 늘어나는 사주 및 점에 대해 안타까와하는 말씀을 하셨다. 우리나라의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어떻게 하고 있길래 그러한 광고는 점점 늘고 있는가 하는... 설교를 듣고 난 후 전혀 보지 않던 신문 하단의 광고를 들여다보니 정말 놀라울.. 살아가노라니 2002.08.21
점 이야기 (2)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과거 내가 경험했던 것들이 떠올랐다. 과연 그 예언들이 다 맞았는가? 보통 맞다 안맞다가 똑같이 반반인 확률이 정해져 있으므로 기대하지 않으면서도 가보았었다는 기억이다. 내가 처음 나의 운명에 대해 물어보러 간 것은 대학졸업 직후였다. 4학년 때 같이 교생을 하던 친.. 살아가노라니 2002.08.21
점 이야기 (3) 다음은 친구가 찾아 가보고 권했던 유명하다는 내수동 아저씨. 대뜸 하늘 아래 내 눈에 차는 배우자감이 없다고 시작했다. 그러더니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바람에 거꾸로 내가 이야기를 들어준 셈이 되었다. 지금은 공원이 되었지만 비원 입구 옆으로 작은 쪽방들이 있었다. 전부 무허가 건.. 살아가노라니 2002.08.21
점 뒷이야기 (1) 10년 간의 방황 끝에 하나님 앞에 돌아온 이후 사주를 보거나 점을 보러 다닌 적은 없다. 그러나 본의 아니게 관상을 보여주고 사주를 보게 된 경우가 있었다. 대학원 다니던 때의 일이다. 학교 뒤로 걸어 올라가면 경기 이북에서 가장 큰 사찰이라는 봉선사가 있다. 조용필이 결혼한 절로 더 유명하다.. 살아가노라니 2002.08.21
점 뒷이야기 (2) 태국에 파견되었을 때의 일이다. 귀국명령을 받고 며칠 지나서 추가 지시를 받은 것이 있었다. 봉사단원을 파견할 기관들을 직접 방문해서 여건을 조사해 보고하라는 것이었다. 그 때문에 귀국이 몇 주 미뤄졌었다. 우리 봉사단원을 신청한 기관들이 태국 전역에 걸쳐 있어 거의 매일 비행기를 타게 .. 살아가노라니 2002.08.21
효자 영중이 결혼 직후 남편과 나는 우리가 아이를 가지게 된다는 것에 대해 추호도 의심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앞으로 나올 우리의 아이를 생각하며 이름부터 지었었다. 집안의 돌림자가 ‘영’이라 온갖 글자를 대입시켜 보다가 정한 것이 ‘영중’이었다. 가끔 우리는 영중이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서.. 살아가노라니 2002.08.21
노처녀에 대한 세상의 관심 (two) 해외에 파견되었을 때의 일이었다. 함께 파견된 소장님 부부와 함께 대사관에 인사를 마치고 관저로 대사 사모님에게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자마자 사모님 왈 "어머 그런데 얼굴이 이쁘네요. ""???" "나는 나이 많은 노처녀 과장이 온다고 해서 얼굴이 아주 못 생겼거나 어디가 이.. 살아가노라니 2002.08.21
노처녀에 대한 세상의 관심 (one) "결혼 안하세요?" "해야지요. 아직 때가 안되어서요" "어떤 타입을 생각하시는데요?" "하나님이 보내주시는 사람이면 되요"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40가까운 나이에 결혼하기까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위와 같은 대화를 몇 번이나 했을까? 모르긴 몰라도 수백 번 이상은 하지 않았을까 싶다. 나의 대답에 대.. 살아가노라니 2002.08.21